홍준표 캠프, ‘한국판 트럼프' 희망 …대역전 드라마 기대
PK지역 洪風 매서워…‘당직자들도 놀라’
다자구도로 펼쳐진 대선판세 ‘승산 남아 있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캠프는 보수대통합에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영남지역을 필두로 보수대통합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9일 보수진영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경우 대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8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홍 후보의 최근 약진으로 각 방송사들의 중계차량이 전날부터 자리를 잡고 중계방송에 필요한 케이블 설치 및 중계 좌석 확보하기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NHK 등 외국계 방송사들도 관심을 보이며 취재를 위한 자리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당내 자체 여론조사를 밝힐 수는 없지만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매서울 정도”라며 “특히 영남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유세가 계획되지 않았는데 워낙 부산시민들이 몰려들었고 유세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유세차에 오르게 된 것이 영남지역 지지율 상승세에 대한 방증”이라며 “부산지역 당직자들도 놀랐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다자구도로 펼쳐져 있는 판세에서 ‘승산’이 남아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아 표심을 알 수 없는 ‘샤이보수’이 보수대통합을 통해 홍 후보에게 투표해 준다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럴 경우 홍 후보가 한국판 트럼프가 될 수 있다”고 희망을 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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