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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쩔쩔, 북한에 돈 갖다 바치는 게 무슨 대통령이냐"…네거티브 격화


입력 2017.05.08 19:25 수정 2017.05.08 19:27        정금민 기자

"문쩔쩔, 안초딩, 유괘씸, 심베베…난 홍당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으능정 문화의거리에서 유세를 펼치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홍 후보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이사장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북한에 굽신거리고 돈 갖다 바치는 게 무슨 대통령이냐"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북한에 있는 어린애(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와 싸울 때도 꼭 쥐고 흔들어야 된다"며 "대통령이 강단과 결기가 없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문 후보 측에서 부산·대구가 자기들을 지지 안한다고 패륜이라고 말했다"며 "그 바람에 부산·대구가 문 후보에게 등을 싹 다 돌려 전부 홍준표한테 (표가)다 왔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TV토론 이후 SNS상에 문 후보를 보고 쩔쩔 맨다고 '문쩔쩔'이라고 별명을 지었더라"고 비꼬았다.

그는 다른 후보들을 향해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안초딩',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유괘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심베베'라고 부르는데 홍준표는 당당하다고 '홍당당'이라더라"고 말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선 돈이 없어서 여론조사를 못하는데 쟤들은 돈이 많아서 여론조사를 엄청한다"며 "궁금해서 물어보니 누가 옛날에 '바다이야기'때 돈을 많이 땡겨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네거티브에 화력을 집중했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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