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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마저’ 커져만 가는 류현진의 부담


입력 2017.05.11 15:49 수정 2017.05.11 19: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부상 복귀 이후 콜로라도 상대로 올 시즌 2승 도전

6인 선발체제 다저스, 경쟁자들은 연이은 호투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쟁자들의 연이은 활약으로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해졌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은 콜로라도전 호투로 5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류현진이 12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2일 엉덩이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선발 경쟁을 이어간다.

지난 필라델피아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첫 승과 함께 부활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아직 보여줘야 될 것이 더 많다. 무엇보다 최근 다저스 선발진의 잇따른 호투로 류현진 역시 콜로라도를 상대로 호투가 절실해졌다.

현재 다저스는 6인 선발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선발 자원이 넘치는 팀 사정상 불가피한 선택이기는 하지만, 이 중 한 명은 불펜이나 마이너리그 강등을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기도 하다.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1선발 자리에는 변함이 없는 가운데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브랜든 맥카시 역시 무난히 선발진이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부상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인 맥카시는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다저스가 애지중지하고 있는 영건 훌리오 유리아스는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3경기에 나와 승리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1.06으로 에이스급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6.1이닝 1자책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쉽게 첫 승이 불발되기도 했다.

여기에 올 시즌 임시 선발로 계속 나서고 있는 알렉스 우드는 7경기에 나와 3승에 평균자책점 2.73으로 성적만 놓고 봤을 땐 류현진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다.

류현진 ⓒ 게티이미지

우드는 9일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괴력투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나마 선발 자리가 가장 위태로웠던 마에다 겐타마저 계속해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류현진의 선발 잔류에 위협이 되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7점대를 넘어갈 정도로 불안했던 마에다는 최근 3경기에서 7이닝 2실점, 5이닝 2실점, 8.1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10일 경기에서도 안타깝게 완봉승이 깨질 정도였다. 또한 이 기간 2승을 챙기면서 최근 다저스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경쟁자들의 잇따른 활약으로 류현진 역시 이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불의의 부상으로 열흘을 쉰 사이 경쟁자들은 이미 한걸음씩 더 치고 나가고 있다. 이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류현진이 복귀전부터 비축했던 힘을 모두 쏟아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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