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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류현진, 마이애미전 선발 등판 확정


입력 2017.05.16 10:53 수정 2017.05.16 10: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우완 베테랑 에딘슨 볼케스와 맞대결

마이애미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서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콜로라도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 내용을 선보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16일(한국시각) 미국 'LA 타임즈' 앤디 맥컬로우 기자 트위터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류현진이 19일에 등판할 예정이다. 뒤를 이어 알렉스 우드가 20일 선발로 나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7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다저스는 6인 선발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선발 자원이 넘치는 팀 사정상 불가피한 선택이기는 하지만, 이 중 한 명은 불펜이나 마이너리그 강등을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기도 하다.

최근 흐름으로만 놓고 보면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8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0실점(5자책)으로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다행히 더 기회를 부여 받았고, 이는 사실상 류현진에게 주어질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맞대결 상대 마이애미는 현재 14승 22패로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 애틀랜타에 승률에서 간신히 앞서 있을 뿐이다. 반등을 노리는 류현진 입장에서는 좋은 먹잇감으로 손색이 없다.

과거 사제지간을 맺었던 돈 매팅리 감독과의 재회도 관심을 모은다. 매팅리 감독은 2010년 10월부터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해 2015년을 끝으로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겼다.

2013시즌부터 다저스에 합류한 류현진과는 약 3년 동안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특히 두 시즌 동안 28승을 올리는 등 류현진은 현재보다 매팅리 감독 시절 때 더 좋은 기억이 많았다. 하지만 얄궂게도 류현진이 이번에는 매팅리 감독의 마이애미를 넘어야 한다.

한편, 류현진에 맞서는 마이애미는 선발투수로 우완 에딘슨 볼케스를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을 챙긴 볼케스는 올 시즌에는 7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4.41로 부진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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