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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 탄도미사일 발사에 '추가 대북제재' 예고


입력 2017.05.16 11:53 수정 2017.05.16 11:54        하윤아 기자

15개국 만장일치 언론성명 채택 "도발적 태도에 우려 표명"

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 하루 앞두고 대북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각) 오후 언론성명을 채택해 지난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경고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15개국 만장일치 언론성명 채택 "도발적 태도에 우려 표명"
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 하루 앞두고 대북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각) 오후 언론성명을 채택해 지난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경고했다.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1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한 언론성명에서 "북한이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노골적이고 도발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극도의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안보리 회원국들은 안보리가 북한에 부과된 모든 조치를 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모든 회원국들이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특히 2321호와 2270호에 명시된 포괄적 조치를 신속하고 진지하게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보리는 대북제재 결의안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 2094호(이상 2013년), 2270호, 2321호(이상 2016년)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관련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안보리는 또 성명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운반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고 역내외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특히 북한이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대신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자원을 전용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리는 "북한은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즉시 비핵화 의지를 보이고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낮추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북한에 추가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보리는 회원국들이 이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이전 결의에 따라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혀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예고했다.

이번 안보리의 언론성명은 16일(현지시각) 예정된 안보리 긴급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보리는 이번 회의에서 보다 실효적인 대북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오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취임 후 첫 미사일 도발을 단행했다. 이후 북한은 15일 관영매체를 통해 이번 발사된 미사일은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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