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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입각' 점쳐지는 민주당 인사는 누구?


입력 2017.05.20 05:01 수정 2017.05.20 05:28        엄주연 기자

개혁 드라이브에 관료보다 정치인 낫다…경제부총리 이용섭 전 의원 유력

사회부총리 김상곤 전 교육감·김부겸 의원 유력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마친뒤 청와대로 향하며 거리에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를 '더불어민주당 정부'로 지칭하면서 내각 하마평에 민주당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문재인 정부가 아닌 민주당 정부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데다 민주당이 청와대 인사에도 관여할 수 있게 되면서, 10여 명의 인물이 입각이 거론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권초기 강한 개혁 드라이브가 필요할 때는 관료보다 정치인이 낫다"며 "우리 당에 그만한 인재들이 많다"고 말했다.

먼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이용섭 전 의원이 유력하다.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비상경제대책단장을 맡은 바 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문재인 선대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거론된다. 김 전 교육감과 함께 김부겸 의원도 유력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법무부 장관 역시 비법조인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박영선 의원과 전해철 의원 등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대다수라 아직 단언하기는 이르다.

통일부 장관에는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문재인 후보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송영길 의원이, 국방부 장관에는 3선의 안규백 전 민주당 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다.

문화체육부 장관에는 도종환 의원과 전병헌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변재일 의원이 후보로 올랐다.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패한 홍영표 의원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첫 내각 여성 비율을 30%부터 시작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여성 의원들의 입각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여성가족부에는 남인순 의원과 김현미 의원, 유은혜 의원이 유력한 입각 인사로 보인다.

다만 정작 당사자들은 입각설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 한 중진 의원 측 관계자는 "우리도 보도된 사실만 알고 있다"면서 "(제의가 온다면) 정부가 성공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니 안 받을 이유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청와대는 장관 인선에 앞서 내주 초 차관 인사를 두 차례에 걸쳐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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