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제재 틀 훼손 않는 범위에서 민간교류 유연 검토"
이덕행 대변인 "남북관계 단절 바람직하지 않다" 입장 밝혀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해서는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 강조
이덕행 대변인 "남북관계 단절 바람직하지 않다" 입장 밝혀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해서는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 강조
통일부는 2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가면서도 민간교류 등 남북관계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검토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북극성-2형'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새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현재 남북관계의 단절은 한반도의 안정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그래서 민간교류 등 남북관계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간단체들의 대북접촉 신청 승인 여부에 대해 "국제사회 대북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 목적은 남북관계가 계속 이렇게 단절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접촉과 방북의 승인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북한이 내달 개최되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시범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신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면서도 "만약에 남한 방문을 신청해온다면 국제관례라든지 대회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 대변인은 정의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남북 간의 연락망 복구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사실 남북대화뿐 아니고 남북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는 남북 간에 연락채널이 있어야 된다"며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고,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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