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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비대위원장, 여야 첫 예방... "의형제 vs 강한 야당"


입력 2017.05.26 15:42 수정 2017.05.26 15:47        황정민 기자

민주당 향해 "우애 좋은 형제", 한국당에겐 "벌침 쏘는 강한 야당"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하루 만인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각각 예방했다.

양 당 모두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박 위원장은 민주당에겐 '의형제'임을 강조했고 한국당과는 '강한 야당'을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친정에 돌아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의 좋은 형제처럼 앞으로 잘해보자 부탁드리러 왔다"고 인사를 건냈다.

박 위원장은 또 "형제들은 우애가 좋으면서도 싸울 땐 맹렬히 싸운다"며 "앞으로 국민의당은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좋은 역할을 하면 앞장서서 응원하고, 잘못됐다 판단되면 가차없는 질책을 서슴지 않겠다"고 야당으로서 집권여당을 견제하는 국민의당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에 추 대표는 "5당 체제에서 가장 든든하게 믿는 게 국민의당 식구들"이라며 "쌀 가마니를 표 안나게 보태주는 의형제처럼 서로 아끼고 지원하는 마음으로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 위원장은 이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같은 야당으로서 가야 할 방향이 다르지 않다"며 "매서운 벌처럼 여당을 견제도 하고, 국민을 위해 꿀을 생산하기도 하면서 건전한 국회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이 후보자와 같이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고위공직자 배제 원칙에 어긋나는 인선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 달라"는 정 원내대표의 요청과 관련해 "저도 원내수석으로부터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은 만큼 균형 잡힌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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