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인선, 행자 김부겸·문체 도종환·국토 김현미·해수 김영춘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부' 공언대로 현직 민주당 의원 4명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같은 당 도종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춘 의원을 임명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같은 인선 내역을 발표하고,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 문제로 논란이 된 '5대 인사 원칙' 부합 여부에 대해선 "저희가 최선을 다해 알아본 바로는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우선 김 후보자에 대해 "새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분권과 자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지방분권 강화를 통해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 국가행정체계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 후보자와 관련, "국민 시인이면서 서민의 편에서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 교문위 의정경험이 있고,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문체부 장관직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현미 후보자에 대해 "지난해 여성 의원 최초로 국회 예결위원장까지 맡았고, 2017년도 예산안을 원만히 통과하는 데 발군의 전문성과 정치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영춘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위기의 해운 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악화되는 수산업 문제와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주요 과제에 최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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