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세이코, 한정판 '복각 시계' 3종 국내 출시
최초의 GS 시계 복각한 플래티넘999와 18K 골드 버전은 딱 1점씩만 들어와
그랜드 세이코(Grand Seiko)가 브랜드 독립을 기념해 최초의 그랜드 세이코 시계를 복각해 만든 글로벌 리미티드 에디션 'GS 플래그십 컬렉션' 3종 13점을 국내에 출시했다.
31일 그랜드 세이코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 출시는 브랜드 역사의 2대 사건인 '2017년 브랜드 독립'과 '1960년 최초의 그랜드 세이코 시계 출시'를 동시에 기념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랜드 세이코는 세이코(Seiko)가 '세계에서 가장 진화된 명품 데일리 워치를 만든다'는 목표로 지난 1960년 세이코의 최상위 라인으로 론칭한 브랜드다. 57년 만인 올해 3월 '2017 바젤월드'에서 독립 브랜드로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GS 플래그십 컬렉션은 플래티넘999(순백금) 케이스의 'SBGW251'와 18K 골드 케이스의 'SBGW252',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SBGW253' 등 3종이다.
최초의 그랜드 세이코 시계는 골드 케이스와 플래티넘 케이스 두 종류였지만, 이번 리메이크 컬렉션에는 가격 문턱을 낮추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이 추가됐다. 각각 전 세계 136점, 353점, 1960점씩 한정 생산됐으며 국내에는 플래티넘999와 18K 골드 버전은 각 1점,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은 11점 등 극소량만 수입됐다.
세 버전 모두 전체적인 디자인은 오리지널 모델과 동일하지만, 다이얼(시계판)의 크기는 요즘 감각에 맞게 35mm에서 38mm로 다소 커졌다. 글라스는 오리지널 모델에 충실하게 이중곡면 처리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부드러운 멋을 살렸다. 매뉴얼 와인딩 방식의 9S64 칼리버를 탑재했고,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다이얼 뒷면에 각인된 시리얼 넘버(제품 고유번호)와 1960년 최초 그랜드 세이코 시계의 인증서 디자인을 복원한 검사증명서 등이 글로벌 리티미티드 에디션이라는 희소성과 더불어 소장가치를 높여준다.
그랜드 세이코가 1960년 최초 모델에 적용한 넓은 핸즈(시곗바늘)와 심플한 인덱스(숫자판) 디자인은 이후 출시된 그랜드 세이코 디자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고유의 스타일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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