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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낙연 총리 인준안 국회 통과에 '결정적 역할'


입력 2017.05.31 17:45 수정 2017.05.31 19:38        석지헌 기자

김동철 "문 정부 내각 조기 구성에 제대로 된 역할했다"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원석 모니터 앞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반대' 문구를 붙인뒤 인준안이 상정 되려 하자 항의하며 집단 퇴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동철 "문 정부 내각 조기 구성에 제대로 된 역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31일 국회를 통과하는 데 국민의당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 여야 의원 188명이 참가해 찬성 164표, 반대 20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107석을 가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188명 중 전원 '찬성' 입장인 더불어민주당은 120석에 불과하고 20석 바른정당 의원들은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해 표결에 임했다. 이를 고려하면 39명(불참 1명)의 국민의당 찬성이 인준안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299명)의 과반수가 출석한 가운데 출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된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인준안이 가결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정부의 내각이 조기에 구성돼 출범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국민의당이 제대로 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이제 문 정부의 총리 문제를 해결했으니 앞으로 개별 장관과 국무위원 문제는 정말 원칙과 법에 입각해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인사 검증에선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을 예고한 발언이다.

당초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오후 2시 시작돼 본회의에서 곧장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길어진 의총과 표결 반대·항의 등으로 오후 4시쯤 통과됐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1일 만에 이낙연 후보자가 국회 인준 절차를 마무리 짓고 제 45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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