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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국당, 국민에게 도움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정치집단"


입력 2017.06.22 15:07 수정 2017.06.22 15:09        문현구 기자

"국민 삶과 민생을 볼모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막말과 폭언을 일삼고 있다"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인 협치를 위해 인내를 다하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의견 합의에 실패한 끝에 여야 4당 원내대표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산되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입에서 강한 불만이 터졌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일자리 추경 논의 자체를 않겠다고 몽니를 부렸다. 한마디로 국민에게 하나도 도움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정치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에 대해 "여당일 때에는 국정농단, 헌정 유린세력에 꼼짝 못하더니 야당이 돼선 국정발목잡기와 헌정중단까지 운운하는 구제불능집단으로 전락해버렸다"며 "국정공백을 자초한 세력으로서 새 정부에 적극 협력해도 모자랄 지경인데 국민 삶과 민생을 볼모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막말과 폭언을 일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른 야당에 대해서도 수위는 낮췄지만 역시 아쉬움과 함께 비판조의 발언을 이어갔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대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당을 앞에 내세워 사실상 국정 발목잡기에 동조 내지 방조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며 "한국당 때문에 안되는 것이라고 말하면 다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국민 편에 설 것인지 한국당의 몽니 편에 서서 국정마비 작전에 동조할 건지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언제는 '준(準)여당'이라고 하시고 이렇게 민생을 외면하고 국회가 작동되게 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그 본체를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거두지는 않았다. 추 대표는 "야당들의 억지 궤변에도 불구,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인 협치를 위해 인내를 다하겠다. 문제는 우리의 인내가 아니라 국민의 인내"라며 "야3당은 눈앞의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인내를 시험할 생각을 하지 말고 뒤에서 지켜보며 고통이 터지기 일보 직전인 국민의 인내를 똑바로 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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