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고속도로 주변 아파트값 오름세 뚜렷

원나래 기자

입력 2017.07.04 15:42  수정 2017.07.04 16:07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이후 인근 광명·금천구 아파트값 상승해

신설도로 개통은 빠른 물류 이동은 물론 기존 도로와 연계를 통한 도시 간 접근성 향상으로 주변 단지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광명 소하~강남 우면~수서를 잇는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한 이후 인근 광명과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는 강남까지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아파트값 오름세가 뚜렷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최근 3년간(2014년 5월~2017년 5월) 17.69% 오르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중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낙후된 지역으로 꼽혔던 금천구도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1년 새 5000만원이 오른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강원도도 지난해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아파트값이 오름세다. KB국민은행의 시세분석 결과, 최근 1년간(2016년 5월~2017년 5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2.63% 상승해 전국 평균(1.34%)은 물론 6대 광역시 평균(1.11%)을 웃돌았다.

지난달 30일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50.5km)가 운영을 시작했다. 이 도로는 구리에서 출발해 서울 중랑구와 남양주 별내를 거쳐 의정부, 양주를 지나 포천으로 이어진다. 의정부에서는 동의정부IC, 민락IC 두 곳에 나들목(IC)이 설치된다. 또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2022년에는 경기 안성까지, 2025년에는 세종시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같은 날 동홍천과 양양을 잇는 도로(71.7km)도 개통됐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과 강원도를 이어주는 도로로 서울~춘천~동홍천과 연결되며 서울~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150.2km) 전체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양양까지 2시간 40분에서 1시간 30분대로 단축됐다.

또 1일에는 비봉~매송 간 도시고속도로도 뚫렸다. 총 연장 8.9㎞로 수도권 내륙과 서해안을 빠르게 연결하는 도로망으로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안양시 석수동~성남시 여수동을 연결하는 안양~성남고속도로(21.9㎞)도 추석 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또 고양시 화정과 서울 은평구 신사를 잇는 광역도로 백신도로도 9월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경전철 1호인 우이신설선(11.4km)이 이달 29일 개통된다. 서울 북한산(우이동)에서 출발해 수유동, 삼양삼거리, 정릉, 아리랑고갯길 등을 지나 환승역인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2호선)으로 이어진다.


새 길을 따라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구리~포천간고속도로 개통 수혜지인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의정부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677가구이며, 전용면적 25~99㎡ 5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이 가깝고 의정부의 명문 초등학교인 동암초, 장암초를 비롯해 동암중 등이 걸어서 2~3분 거리다. 롯데마트, 장암동 주민센터 등도 가깝다. 특히 1급수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동막천이 단지 내로 흐르고, 수락산 등산로도 아파트와 바로 이어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 구리 수택동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구리수택' 733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 733가구다. 반경 1km 이내에 교문초·중, 구리초, 부양초, 구리중·고, 토평중·고, 교문도서관, 학원가 등 교육시설이 있다. 롯데백화점, 구리시장, 구리백병원 등이 가깝다.

안양~성남고속도로 주변인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는 ㈜케이앤비가 시행하고 아이에스동서㈜가 시공하는 ‘안양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이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7~59㎡ 총 625가구다.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뤄진 복합주거단지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59㎡ 이하 소형이 100%를 차지한다. 1호선 명학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백신도로 주변에는 중흥건설이 항동지구 A2블록에서는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59㎡ 951가구다.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봉산, 망월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하다.

강원도 속초에는 일신건영이 전용면적 79~84㎡ 378가구가 8월 분양 될 계획이다. 같은 달 동해에서는 성화종합건설이 전용면적 59~84㎡ 41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새로 뚫리는 도로는 교통망을 개선해 서울 등 출퇴근 시간을 줄여 인구 유입 및 임대수요 증가로 연결돼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끈다”며 “도로를 따라 상업시설 등 개발호재가 추가될 수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통수혜 지역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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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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