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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불 붙은 개봉 전야…'군함도' vs '택시운전사'


입력 2017.07.05 00:05 수정 2017.07.05 09:13        김명신 기자

7월, 8월 개봉 앞두고 본격 홍보 행보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와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가 개봉일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티컷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 군함도 택시운전사 포스터

하반기 영화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고조되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와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가 개봉일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티컷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군함도’는 일단 시작부터 순항이다. 15세 관람가를 확정지으며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영화 '군함도‘에 대해 15세 관람가로 관람 등급을 확정, "'군함도'는 일본군에 의한 조선인의 수난사를 다루고 있다. 표현에 있어 총·칼 등에 의한 잔인한 살상 장면, 고문 장면 등에서 폭력성과 긴장감의 공포 요소가 있어 청소년에게 유해할 수 있으나 15세 이상은 관람할 수 있는 영화"라고 등급 분류 이유를 밝혔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수용된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영화적 배경이 배경인 만큼, 영화계 안팎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군함도(하시마)의 진실'을 주제로 한 영상광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광고는 15초짜리로 제작됐으며 광고의 주요 내용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군함도는 사실 강제징용이 일어났던 곳이고, 120여명의 사상자도 발생했던 '지옥섬'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펀딩을 통해 네티즌 약 5500명과 영화 '군함도' 팀이 2억원을 함께 모아 진행한 것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으며, 조만간 실제 광고영상으로 전세계 SNS 캠페인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택시운전사' 역시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예비 천 만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광주 민주화항쟁을 택시기사를 통해 상징적으로 그려내며 영화적 긴장감을 표현했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주겠다는 말에 독일기자를 태우고 5·18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기파 송강호와 유해진의 격돌 뿐만 아니라 류준열의 변신 역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송강호 유해진의 첫 의기 투합이라는 점과 시대극 전문 송강호의 또 한 편의 천 만 영화 등장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봉 시기 역시 8. 15 광복절을 앞두고 영화 관객들을 만나는 만큼, 그 메시지 역시 큰 반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두 작품은 연기파들의 대거 출연과 스타 감독의 귀환이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제강점기와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아픈 역사적 배경을 뒤로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흥행 여부를 떠나서도 단순히 영화적 재미 그 이상을 던지는 영화적 메시지가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라이브 토크와 영상 광고, 포스터와 예고편 공개 등 개봉 전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두 작품이 과연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올 여름 스크린을 얼마 만큼 뜨겁게 달굴 것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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