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추미애, 발언으로 국회 파행...여당 대표 답지 않다”

“문제의 본질은 문준용 취업특혜 여부지 증거조작 (여부) 아니다”

정우택 “듣기 섬뜩한 막말 기행에서 벗어나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싸움에 국민의당 편을 들고 나선 것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대표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국회 전체를 파행시키는 건 여당 대표 답지 않다”며 “(문준용 취업특혜 증거조작) 문제의 본질은 특혜 여부지 증거조작 (여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대표는 “본질에 대한 수사는 도외시하고 곁가지로 본질을 덮으려는 건 본말전도”라며 “그렇게 되면 본질(특혜 여부) 문제가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또 “이 사건은 '06년도에 내가 환노위 위원장을 할 때 국정감사로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밝힌 사건”이라며 “하지만 자식문제고, 대중의 분노를 이용해서 득표하는 건 좌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해서 이 문제를 대선토론에서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여당 대표는 ‘머리자르기’를 운운하는 등 듣기 섬뜩한 막말 기행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그게 정국을 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