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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로니 무엇에 끌렸나


입력 2017.07.19 06:24 수정 2017.07.19 06: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메이저리그서 기록한 통산 1425안타에 '엄지'

다양한 투수 경험, 수준급 컨택 방증

제임스 로니 ⓒ 게티이미지

LG 트윈스가 정든 히메네스를 떠나보내고 메이저리그 11년차 베테랑 타자 제임스 로니(33)를 영입했다.

LG는 18일 “로니와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장 190cm, 체중 106kg의 로니는 미국 출신의 좌타자로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로 1루수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

2002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19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2006년 데뷔해 11시즌 빅리그에서 뛰면서 MLB 통산 1443경기 타율 0.284, 안타 1425개 홈런 108개 669타점을 기록했다. LA다저스 시절인 2007~2011시즌에는 1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도 9홈런을 기록했다.

팀 홈런 꼴찌인 LG에 파워를 불어넣을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26홈런을 때린 히메네스는 LG에서 가장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했지만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복귀한다고 해도 부상 재발 우려가 있다. 순위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LG가 히메네스와 결별하고 로니를 선택한 이유다.

파워도 중요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통산 108홈런 보다 더 눈여겨 본 부분이 있다.

1500개에 가까운 로니의 통산 안타다. 그만큼의 안타를 쳤다는 것은 메이저리그의 다양한 투수들을 경험한 것이고, 선구안과 출루율이 좋다는 것의 방증이다. 다양한 투수들을 상대한 로니의 KBO리그 적응력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론 로니가 올 시즌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산하의 트리플A 팀에서 5월까지만 뛰었다는 점에서 컨디션에 대한 우려는 있을 수 있지만 이 또한 11년 베테랑이라면 자기관리를 잘해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로니는 비자 문제와 같은 행정적 절차와 시차 적응 때문에 1군에 바로 등록할 수 없다. 이르면 주말 3연전 시리즈 중 데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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