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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한국, 김연경 앞세워 결선 우승 넘보나


입력 2017.07.23 17:19 수정 2017.07.23 17: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폴란드 제압하고 2그룹 선두로 예선 마감

체코로 이동해 29일부터 열리는 결선 돌입

김연경이 폴란드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월드그랑프리에서 파죽의 7연승을 기록하며 예선을 마감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본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폴란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3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3연승을 달리며 홈팬들의 성원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8승1패(승점 25) 기록한 한국은 선두로 예선을 마감했다. 특히 한국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이제는 2그룹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신감의 원천은 월드스타 김연경의 존재감이다.

김연경은 이날도 폴란드를 상대로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한국은 전날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이미 결선 진출을 확보했지만 김연경, 김희진, 양효진, 김수지 등 주전들이 고루 경기에 나서며 난적 폴란드를 상대로 2연승을 질주했다.

폴란드전을 통해 김연경은 예선 9경기 총 147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상대에 수비가 김연경에 쏠리는 틈을 타 김희진과 양효진, 김수지 등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한국은 2그룹의 강자로 등극했다. 다름 아닌 '김연경 효과'다.

폴란드전을 끝으로 홈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곧바로 체코 오스트라바로 이동해 우승을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나간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결선에는 한국을 포함한 2그룹 상위 3개 팀과 체코 등 4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12명만으로 대회를 소화하고 있어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7연승의 상승세에 자신감까지 더해진다면 우승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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