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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투수 범가너, 류현진 4승 사냥 걸림돌?


입력 2017.07.31 08:07 수정 2017.07.31 08: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투수 등판 일정 조정, 범가너가 나서

류현진은 매디슨 범가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 게티이미지

4승에 재도전하는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격돌한다.

류현진은 31일 오전 9시 5분(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신시내티전에서 승리를 따낸 후 한 달 넘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경기 모두 승패와 관계 없었고, 25일 미네소타전에서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후속 투수의 실점으로 승리가 날아가기도 했다.

이번에도 난관이 기다린다. 샌프란시스코는 맷 케인 대신 범가너를 출격시킨다고 선발 투수 일정을 바꿨다. 이유인즉슨, 범가너의 등판 간격을 지켜주고 싶다는 브루스 보치 감독의 결정 때문이다.

범가너는 교통사고로 한동안 등판하지 못하다 최근 돌아왔다. 분명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에이스답게 대량 득점이 버거운 투수로 통한다. 실제로 범가너는 복귀 후 3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예전 모습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상대 선발의 무게감은 자칫 류현진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유독 득점 지원이 빈약한데 다저스 타자들이 범가너를 상대로 고전한다면 경기는 원치 않은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실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상황에 놓이고 이로 인해 투구 패턴 자체가 꼬여버릴 수 있다는 것을 지난 수차례 등판에서 볼 수 있었다.

상대 전적도 류현진에게 미소를 보내지 않고 있다. 일단 범가너는 다저스를 상대로 무척 강했던 투수다.

다저스전 통산 27경기에서 나와 14승 9패 평균자책점 2.70의 특급 성적을 적어냈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의 승부에서도 밀리지 않는 투수가 범가너다. 여기에 실버 슬러거를 차지할 정도의 매서운 방망이도 잊지 말아야 한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범가너와 맞붙었고, 6.1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범가너가 이보다 더 뒤어난 8이닝 무실점 호투쇼를 펼쳤기 때문이다.

두 달 뒤 다시 열린 리매치서 류현진은 6.1이닝 1실점으로 노 디시전, 범가너는 7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듬해 4월에는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승리)으로 4.1이닝 2실점한 뒤 내려간 범가너를 압도했다. 마지막 맞대결은 2014년 9월로 범가너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대비 등판이었기 때문에 1이닝만을 던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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