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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년 내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 톱 5 들 것"


입력 2017.08.17 15:15 수정 2017.08.17 15:46        김해원 기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오픈...프리미엄 시장 강화 목표

송대현 본부장 "생활이 예술되는 공간으로 토털 솔루션 제공"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오픈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빌트인 사업 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노영호 LG전자 빌트인사업실장, 송 본부장, 송승걸 쿠킹·빌트인BD담당 전무.ⓒ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오픈...프리미엄 시장 강화 목표
송대현 본부장 "생활이 예술되는 공간으로 토털 솔루션 제공"

LG전자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초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 본격 도전하면서 3년 내에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톱 5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가 지난해 7월 한국과 미국에 출시한 초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다.

이 날 LG전자는 컬럼 냉장고(18인치 냉동고와 30인치 냉장고로 구성된 냉장고)와 슬라이드인 전기 오븐레인지를 신규 출시해 소개하면서 빌트인 가전 시장 가속화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오픈한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UITE) 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빌트인 시장의 1위는 서브제로&우퍼, 2위는 써마도, 3위는 바이킹, 4위는 밀레, 5위는 모노그램이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시그니처를 출시하며 초 프리미엄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LG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한샘의 '키친바흐', 독일의 '포겐폴', 이탈리아의 '다다' 등과 협업해 주방가구와 가전을 일체형으로 설계한 주방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이를 거실에 설치하는 비용은 4000만∼2억원 수준이다.

송대현 본부장은 이번에 오픈한 쇼룸을 통해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에는 초 프리미엄 브랜드가 많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히 시현되지 못한 것이 단점이라며 쇼룸을 통해서 충분히 알리고 실제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지난해 출시했지만 이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목표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과 품격을 갖춘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라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 이어 프리미엄 주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타깃 시장은 지난해 시그니처 제품을 출시한 국내와 미국이다. 국내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내세워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을 선호하는 40~50대 부유층을 집중 타깃으로 삼는 한편 주택가격의 약 10%를 주방에 투자하는 미국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미국에서도 (빌트인 가전에)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제품에 새롭게 투자하지 않아 기술 변화와 발전이 느리다"며 "초 프리미엄 제품에 혁신을 제공해 40~50대 새로운 부유층으로 뜨는 고객층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혁신은, 모든 가전 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오븐을 예열할 수 있게 하고 냉장고 온도를 조절하고 밖에서도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날 새롭게 선보인 컬럼 냉장고도 와인 냉장고 등의 컬럼을 붙여 추가로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확장성에서 혁신을 선보였다.

3년 내 글로벌 톱5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송승걸 LG전자 H&A사업본부 쿠킹·빌트인 전무는 "3년 정도 후에는 미국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톱 5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겨냥하는 고객층에 대해서는 "소형 평형부터 저택이나 단독주택까지 다 맞춰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소득 수준을 한정하긴 힘들지만 고급 빌라나 60평대 아파트 거주자 등이 타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날 전시관 오픈을 계기로 빌트인 시장에서도 초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내세워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생활가전을 담당하고 있는 H&A사업본부는 영업이익률이 올 1분기 두 자릿수에 이어 2분기에도 8%대를 기록하는 등 대개 5% 미만으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가전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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