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년 내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 톱 5 들 것"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오픈...프리미엄 시장 강화 목표
송대현 본부장 "생활이 예술되는 공간으로 토털 솔루션 제공"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오픈...프리미엄 시장 강화 목표
송대현 본부장 "생활이 예술되는 공간으로 토털 솔루션 제공"
LG전자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초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 본격 도전하면서 3년 내에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톱 5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가 지난해 7월 한국과 미국에 출시한 초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다.
이 날 LG전자는 컬럼 냉장고(18인치 냉동고와 30인치 냉장고로 구성된 냉장고)와 슬라이드인 전기 오븐레인지를 신규 출시해 소개하면서 빌트인 가전 시장 가속화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오픈한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UITE) 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빌트인 시장의 1위는 서브제로&우퍼, 2위는 써마도, 3위는 바이킹, 4위는 밀레, 5위는 모노그램이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시그니처를 출시하며 초 프리미엄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LG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한샘의 '키친바흐', 독일의 '포겐폴', 이탈리아의 '다다' 등과 협업해 주방가구와 가전을 일체형으로 설계한 주방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이를 거실에 설치하는 비용은 4000만∼2억원 수준이다.
송대현 본부장은 이번에 오픈한 쇼룸을 통해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에는 초 프리미엄 브랜드가 많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히 시현되지 못한 것이 단점이라며 쇼룸을 통해서 충분히 알리고 실제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지난해 출시했지만 이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목표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과 품격을 갖춘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라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 이어 프리미엄 주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타깃 시장은 지난해 시그니처 제품을 출시한 국내와 미국이다. 국내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내세워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을 선호하는 40~50대 부유층을 집중 타깃으로 삼는 한편 주택가격의 약 10%를 주방에 투자하는 미국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미국에서도 (빌트인 가전에)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제품에 새롭게 투자하지 않아 기술 변화와 발전이 느리다"며 "초 프리미엄 제품에 혁신을 제공해 40~50대 새로운 부유층으로 뜨는 고객층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혁신은, 모든 가전 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오븐을 예열할 수 있게 하고 냉장고 온도를 조절하고 밖에서도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날 새롭게 선보인 컬럼 냉장고도 와인 냉장고 등의 컬럼을 붙여 추가로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확장성에서 혁신을 선보였다.
3년 내 글로벌 톱5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송승걸 LG전자 H&A사업본부 쿠킹·빌트인 전무는 "3년 정도 후에는 미국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톱 5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겨냥하는 고객층에 대해서는 "소형 평형부터 저택이나 단독주택까지 다 맞춰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소득 수준을 한정하긴 힘들지만 고급 빌라나 60평대 아파트 거주자 등이 타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날 전시관 오픈을 계기로 빌트인 시장에서도 초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내세워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생활가전을 담당하고 있는 H&A사업본부는 영업이익률이 올 1분기 두 자릿수에 이어 2분기에도 8%대를 기록하는 등 대개 5% 미만으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가전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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