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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수면 위로


입력 2017.08.17 14:45 수정 2017.08.17 14:55        황정민 기자

홍준표 “박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대처 해줬으면 좋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표 및 최고위원·3선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을 언급하면서 출당 등의 후속 조치를 시사했다.

법적 유무죄와는 별개로 보수진영을 궤멸 위기에 처하게 한 데 대한 정치적 조치가 불가피해졌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 대구·경북 ‘다시 시작 하겠습니다’ 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대처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처음부터 그렇게 대처했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박 대통령을 참담하게 압박하는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자리는 결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박 대통령이 지금 당하는 고충은 죄가 된다, 안 된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을 잘못 운영한 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조치에 대해) 저희들도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국당 혁신위원회의 당 인적 쇄신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혁신위는 내부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인적 혁신을 가장 후 순위로 밀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오는 24일부터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1박2일로 개최될 예정인 연찬회에서 구주류인 친박 핵심 의원들의 반발이 속출 할 경우 상당한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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