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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7호골, 신태용호 최전방 ‘노터치’


입력 2017.08.21 09:59 수정 2017.08.21 12: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사흘 만에 두 경기 연속 득점

대표팀 주전 경쟁서 앞서 나가

황희찬 7호골. ⓒ 데일리안DB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1·잘츠부르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5라운드 상푈텐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다 결국 후반 종료 직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5-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8일 비토룰 콘스탄차(루마니아)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즌 6호골을 달성한 황희찬은 사흘 만에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물 오른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다가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유럽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황희찬의 선전이 반갑다.

황희찬은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이동국, 김신욱(이하 전북 현대)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공격수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황희찬이 다소 밀리지만 현재의 상승세가 워낙 좋아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이 선발로 나서고, 이동국과 김신욱 등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높다.

신태용 감독이 투톱을 가동한다 해도 황희찬은 중용 받을 가능성이 크다. 투톱 시 발이 느린 이동국과 김신욱을 동시에 기용하기 보다는 빠른 발을 갖춘 황희찬과 호흡을 맞추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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