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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강력제재’에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철회


입력 2017.09.18 11:11 수정 2017.09.18 11:11        이선민 기자

공식 철회 기자회견 마지막까지 내분…진통 끝 결정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휴업을 공식 철회해 1차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이 예고된 18일 유치원들이 정상 수업을 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공식 철회 기자회견 마지막까지 내분…진통 끝 결정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휴업을 공식 철회해 1차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이 예고된 18일 유치원들이 정상 수업을 했다.

최정혜 한유총 이사장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아이와 학부모에게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사립유치원 휴업 안내로 학부모님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육부가 한유총을 정책파트너로 인정하고 정책참여를 보장한 만큼 다수 회원의 뜻을 존중해 협의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며 유아교육 발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사립유치원 잇속 챙기기라고 보도하기에 앞서 사립유치원들이 휴업을 계획했던 이유와 그 아픔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교육부는 “한유총이 집단 휴업 계획의 전국적 철회를 공식 발표하고 사과한데 대하여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한유총은 이번 사태로 인하여 학부모에게 혼란과 불안을 야기한 점에 대하여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부 회원 유치원이라도 불법 휴업을 강행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같은 한유총의 공식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회 및 개별유치원에서 불법휴업이 발생하는 경우, 법령에 따라 강경한 행·재정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한유총은 집단휴업을 예고한 뒤 15일 교육부와 면담을 갖고 휴업 철회를 전격 발표했으나 이날 밤 교육부와 약속을 번복하고 휴업 강행을 결정했다.

16일부터는 교육부의 강력한 제재에 대전·대구·광주를 비롯한 8개 지역은 집단휴업 불참을, 나머지 지역은 강행의사를 밝히는 등 내분을 보였다. 당장 18일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하는 학부모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한유총 지도부와 12개 시·도 지부장은 다시 집단휴업 철회를 발표했다.

계속되는 발표 번복으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자 한유총은 17일 공식적으로 휴업 철회를 밝혔다. 또한 18일 집단휴업과 함께 열기로 했던 여의도 집회도 열지 않기로 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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