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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프레이저 파울타구, 3살 꼬마팬 강타


입력 2017.09.22 23:42 수정 2017.09.22 23: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토드 프레이저 파울타구. 중계화면 캡처

야구가 얼마나 위험한 스포츠인지 다시금 깨닫게 한 아찔한 장면이 메이저리그에서 나왔다.

뉴욕 양키스의 3루수 토드 프레이저는 22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서 본의 아닌 가해자가 되고 말았다.

5회 타석에 들어선 프레이저는 상대 투수의 초구를 공략해 파울 타구를 만들어냈다. 프레이저는 자신이 친 타구가 관중석으로 향하자 곧바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유인즉슨, 타구에 한 관중이 맞았기 때문.

특히 이 관중은 3살에 불과한 소녀 팬인 것으로 드러났다. 놀란 프레이저는 걱정 어린 표정으로 관중석을 주시했고, 심판은 물론 미네소타 야수들도 경기를 잠시 중단한 뒤 소녀팬의 상태를 살폈다.

메이저리그는 KBO리그와 달리 관중석에 그물을 설치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경기의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파울 타구를 각별히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더욱 놀라운 장면은 이 모습이 중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관중 난입이나 이번과 같은 끔찍한 장면이 벌어질 경우 카메라에 모습을 담았더라도 리플레이 등을 전파에 싣지 않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보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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