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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정부 들어 부인 통신조회 4번…수사빙자 사찰 의혹”


입력 2017.10.16 09:58 수정 2017.10.16 10:48        황정민 기자

“공수처 신설…말 잘 듣는 맹견 만들겠다는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선기간 중에 제 부인에 대한 통신조회도 8번을 했다”며 앞서 언급했던 자신 측근에 대한 ‘정치사찰’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4번을 (통신조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월 17일 중앙지검에서 2번, 5월 16일 창원지검에서 2번, 같은 달 22일 1번, 25일 1번을 했다”며 “마치 조지 오웰 소설의 ‘빅브라더(Big Brother)‘가 연상되는 잘못된 행태”라고 꼬집었다.

또 “염동열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 20일까지 8번 통신조회가 있었다”며 “수사를 빙자해서 통신사찰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자신들이 야당일 때 이 문제를 극렬하게 문제제기한 적 있다”며 “오늘부터 당 원내수석이 모든 국회의원에게 공문을 보내서 자신의 통신조회 내역을 받게 해서 문제가 있으면 당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제안했다.

한편, 홍 대표는 법무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방안과 관련, “현 검찰청도 충견처럼 부리고 있는데 더 사납고 말 잘 듣는 맹견 한 마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법안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검찰청을 하나 더 만들어 자기 입맛대로 수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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