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투자금 회수 나서
LG전자가 LG홀딩스의 유상감자를 통해 베이징 트윈타워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LG전자는 25일 공시를 통해 홍콩 계열사인 LG홀딩스의 보유 주식 3430만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LG홀딩스(홍콩) 지분 3430만주를 유상감자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처분금액은 1주당 1달러씩으로 이번 유상감자를 통해 총 3430만달러(약 387억100만원)를 회수하게 될 예정이다. 유상감자를 통한 자본감소 효력 발생은 이사회 의결 후 2개월 뒤인 올해 12월26일에 이뤄진다.
LG전자는 이번 유상 감자에 대해 "LG홀딩스(홍콩)가 지난 2005년 준공한 베이징 트윈타워의 임대 수익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주들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기 위해 유상 감자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홀딩스(홍콩)는 LG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 100% 보유한 기업으로 LG전자·LG화학·LG상사 등 3개 계열사가 각각 49%, 26%,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지분 처분 후 보유 주식수가 6566만주로 줄어들지만 유상감자로 지분율은 49%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