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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임원 인사 단행...역대 최대 규모 넘나


입력 2017.11.16 09:19 수정 2017.11.16 10:58        이홍석 기자

사장단 이어 임원 세대교체 방점 찍히며 변동폭 커질 듯

반도체 높은 성과 등으로 최대 200명 이상 가능성도

삼성전자가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로비 전경.ⓒ데일리안
사장단 이어 임원 세대교체 방점 찍히며 변동폭 커질 듯
반도체 높은 성과 등으로 최대 200명 이상 가능성도


삼성전자가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지난 2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지 2주 만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이 미뤄진 것으로 그룹차원이 아닌, 회사가 수백명에 달하는 인사 대상자를 검토하면서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날 단행되는 인사가 세대교체와 성과주의에 방점이 찍히면서 임원 승진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 날 발표할 임원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은 지난 2013년 말(227명)의 역대 최대 승진 규모를 경신할지 여부다.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 60대 인사들이 전원 퇴진하면서 임원 인사에서도 이같은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기 임원 인사는 2년 만이어서 그동안 발생한 인사 적체를 감안하면 인사 폭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인사를 단행하지 못하다 지난 5월 뒤늦게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실무진을 교체하는 수준으로 폭을 최소화해 단행한 인사여서 승진자가 96명에 불과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또 반도체 등에서의 호 실적이 부각되면서 성과주의를 강조한 인사로 승진 폭이 커지면서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젊은 조직을 표방하며 사장단에 이어 임원들의 평균 연령이 얼마나 낮아질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자 7명 전원을 50대로 채우면서 사장 승진자의 평균 나이는 55.9세로 50대 중반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에 따라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의 연령대도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채워지면서 젊은 조직의 기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 부재 상황이기는 하지만 인적쇄신이 필요하고 지금이 세대교체의 좋은 시점인 만큼 인사 폭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반도체 등 부품(DS)부문 인사들이 대거 약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인사 대상자들을 상대로 면담과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하는 임원들에게 이를 알려주고 퇴직할 임원들에게는 일일이 면담 과정을 거치며 통보했다는 전언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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