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중국·러시아 우주무기 제조 시험하고 있다"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중국·러시아 우주무기 제조 시험하고 있다"
CNN이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군사위성 등 우주 군사자산을 겨냥한 무기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국 고위 장성의 말을 인용해 현지시각 2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은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무기, 전파방해용 무기, 레이저무기를 제조하고 시험하고 또 제조하고 있다. 비밀로 하고 있지도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군의 우주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하이튼 사령관은 "이들이 무기를 제조하는 것은 미국과 우리 우방에 도전하기 위한 것이며 세계의 세력균형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용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이튼 사령관은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군이 군사작전에서 군사위성을 적극 이용하는 것을 목격하고 향후 분쟁에서 미국의 위성 사용 능력을 격퇴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핵심 우주무기 중의 하나는 위성이며 위성은 적군의 미사일 발사 정보를 알려준다"며 "지구에서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은 먼저 우리 미사일 경보 시스템에 포착된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소위 위원장 역시 "대다수 사람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가장 먼저 포착하고 레이더로 추적하고 파괴할 수 있는 것이 위성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런 위성을 단 10분 또는 15분도 눈을 못 뜨게 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미국 우주군 창설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