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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해명에도…野 "임종석 UAE행 진실 밝혀라" 압박


입력 2017.12.27 14:08 수정 2017.12.27 14:35        조현의 기자

野3당 "'UAE 원전 게이트'…국정조사 촉구"

靑 "임 실장 방문 목적은 대통령 친서 전달"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은 27일 청와대를 향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진실을 밝힐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이 UAE에 간 것은 원전문제 때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 20여명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임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의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는 'UAE 원전 게이트'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도 "3살짜리 어린애도 임종석 실장이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까지 찾아와서 UAE 특사 의혹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입장 변화가 없다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駐) UAE 한국 대사관이 현지 교민들에게 기자한테 전화가 오면 받지 말라고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쓴소리를 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 관계자의 말이 각각 다르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국민의 눈과 입을 가리고 국회 대표에 쉬쉬하면서 무슨 감출 말이 많은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정부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국민에 숨기는 것이 많다"며 "양치기 소년이 되면 큰 재앙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한편 한병도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지도부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의 UAE 방문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증진 목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의도적인 제1야당 패싱이자 저급한 수준의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국익을 위한다는 말로 사실을 감추려고 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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