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휴가…'연차소진' 약속은 못지켜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평일인 29일 하루 연차 휴가를 쓴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내일 하루 연가를 낸다"며 "외부일정 없이 가족들과 휴가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총 연차 일수 14일 가운데 8일만 소진하게 되는 셈이다. 청와대 내부방침(70% 소진)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초인 지난 5월 22일 첫 연차 휴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를 다녀왔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의 여름휴가에 연차 휴가 5일을 사용한데 이어 11월 27일 하루 연차를 내고 휴식을 취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연차 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혀왔고, "휴식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연차 소진에 대한 뜻이 강했지만, 일정이 워낙 많아서 부득이 연차를 모두 소진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