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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CEO 무술년 첫 날 광폭 행보


입력 2017.12.31 07:00 수정 2017.12.31 09:20        이나영 기자

전통적인 시무식에서부터 산행·참배까지 각양각색

"디지털 등 새해 핵심사업 역량 강화 주문" 예상

국내 주요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데일리안

국내 주요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새해 첫날인 1월1일 직원들과 함께 북한산을 등반하면서 새해 아침을 맞이한다.

이날 산행을 통해 함 행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일출을 보면서 새해의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고 상호 덕담을 나누며 화합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임직원과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홍유릉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매년 전통적으로 홍유릉 참배로 시무식을 대신해 오고 있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홍유릉은 지금으로부터 118년 전인 1899년 민족자본과 황실자본으로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을 탄생시킨 고종황제와 대한천일은행 2대 은행장을 지낸 영친왕의 묘소가 위치한 곳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비교적 조용하게 새해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2일 오후 4시 그룹 임원·본부장 및 지주회사 임직원 등이 참여하는 시무식을 열고 직원들과 소통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위 행장도 이날 오전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한 해의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KB금융지주와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무식에서 조 회장과 위 행장은 각각 디지털, 자본시장,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역시 시무식으로 무술년 새해의 문을 연다.

KB금융지주는 2일 오전 7시40분에, KB국민은행은 오전 8시20분에 각각 시무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지주 및 계열사 데이터분석 조직의 협업 강화, 그룹 자본시장부문 경쟁력 강화 등을, 허 행장의 경우 고객중심으로 상품과 마케팅 기능 재편, 미래 핵심 비즈(Biz) 부문 강화 등에 대해 각각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 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각 은행 수장들의 한해 각오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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