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9호선 급행에 6량 열차 투입…'지옥철' 오명 벗을까
촐퇴근 시간대 16회·그 외 시간대 36회 운행
출퇴근 집중 혼잡도 175% → 161% 감소 기대
촐퇴근 시간대 16회·그 외 시간대 36회 운행
출퇴근 집중 혼잡도 175% → 161% 감소 기대
서울지하철 9호선에 6량짜리 급행열차가 새롭게 편성된다. 그간 열차 길이는 짧고 이용객은 많아 '지옥철'로 불리던 9호선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현재 운행중인 4량짜리 열차를 6량으로 변경한 열차 3편을 편성해 30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시가 올 초 발표한 9호선 혼잡해소대책이 시행되는 것이다.
30일부터 6량 열차 투입…혼잡도 175% → 161% 감소 기대
시는 30일 3편성 투입을 시작으로 2018년 6월에는 17편성, 3단계 개통 예정인 2018년 12월 이후 45편성 전체를 6량 열차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로 출퇴근시간대 집중 투입 혼잡도가 175%에서 161%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30일 첫 투입되는 6량 급행열차는 가장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최대한으로 운행할 수 있는 16회를 운행하고, 그 외 시간대는 36회를 운행해 하루 총 52회를 운행한다.
주말에는 열차 점검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다만, 첫 주말인 12월 30일~31일에는 장애요인 점검을 차원에서 운행한다.
내년부터는 모두 평일에만 출퇴근 시간대(7시~9시·18시~20) 16회, 그 외 시간에는 36회 운행한다.
내년 12월 이후 9호선 전체 6량 운행…3단계 개통 수요증가 대응
6량 열차는 이달 30일 3편성 운행을 시작으로 2018년 6월에는 17편성, 2018년 이후에는 45편성 전체를 6량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회당 4량을 운행하는 것보다 6량 열차가 차내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9호선 전동차를 현 160량에서 2018년 말 270량, 2019년 이후 294량까지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9호선은 강서, 강동 주거지에서 여의도, 강남 부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서울 동서축 핵심 도시철도 노선"이라며 "6량 열차 순차 투입과 효율적 운행 계획으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서울의 황금노선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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