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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전 세계 기업 경쟁 각축장 속 빛난 '메이드 인 코리아'


입력 2018.01.12 06:00 수정 2018.01.12 08:32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코웨이·C랩·유진로봇 등 댜양한 기술·제품 선보이며 주목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오른쪽)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코웨이 의류청정기 FWSS'를 소개하고 있다.ⓒ코웨이
코웨이·C랩·유진로봇 등 댜양한 기술·제품 선보이며 주목

전 세계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과 제품으로 경쟁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국내 중견·중소·벤처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도전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중견 가전업체 코웨이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의류청정기 FWSS(Fresh Wear Styling System)’를 최초로 공개했다.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와 별도로 마련된 샌즈에 전시부스를 마련한 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매트리스에 이어 회사의 지속성장을 이끌 차세대 렌탈 품목으로 의류청정기 FWSS를 소개했다.

'2018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의류청정기 FWSS’는 기존 의류관리기의 세밀한 의류 관리 기능에 코웨이의 핵심역량인 에어 케어 기술력을 결합시켜 의류를 보관하는 공간까지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신개념의 의류 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의류관리기를 통해 1차적으로 관리한 옷을 옷장에 보관하면 다시 먼지나 습기의 영향을 받게 돼 착용하기 전 의류관리기를 통해 다시 관리 받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의류 관리 후 보관하는 공간까지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회사측은 올 상반기 내 렌탈 서비스 및 일시불 판매를 시작할 계획으로 코디(서비스 전문가)의 정기적인 방문으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언제나 최적의 상태의 의류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차세대 렌탈 의류청정기로 의류관리기 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제품이라 자신한다"며 "심혈을 기울여 새롭게 선보이는 렌탈 제품인 만큼 혁신적인 제품 기능성과 고객 케어 서비스 역량을 5대 렌탈 상품 군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케어를 제공하는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 글로벌 IT기업인 애플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공기청정기에 애플 스마트 플랫폼인 홈킷(Home Kit)을 연동한 공기청정기‘코웨이 타워’를 선보였다.

CES 행사의 단골 손님이 된 삼성전자 C랩도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200여개 아이디어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휴대용 지향성 스피커 'S레이'를 비롯, 호흡 재활 솔루션 'Go브레쓰', 저시각자 솔루션 '릴루미노' 등의 솔루션을 내세워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S레이'는 스피커 앞 사용자만 들을 수 있도록 설계해 장시간 이어폰 사용으로 귀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야외에서 주변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 등을 청취할 수 있다. 목에 착용 가능한 넥밴드 타입, 원하는 장소에 쉽게 탈착할 수 있는 초소형 핸디타입, 스마트폰에 장착 가능한 커버 타입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였다.

한 관람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폐 합병증을 예방하는 호흡재활 솔루션 'Go 브레쓰'를 체험해 보고 있다.ⓒ삼성전자
'Go브레쓰'는 전신 마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폐 합병증을 예방하고 전신 마취로 약화된 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호흡 재활솔루션이다. 전용 기기와 앱으로 환자가 호흡운동을 할 수 있으며 호흡 운동 상태와 회복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의사가 환자 운동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이 사물을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각보조 솔루션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기어 VR용 시각보조 앱 외에 선글라스 형태 '릴루미노 글래스' 시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릴루미노 글래스는 스마트폰과 연결, 안경에 장착된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스마트폰에서 릴루미노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거쳐 다시 글래스 내부 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C랩에서의 성과로 스핀오프(분사)한 스타트업(신생벤처) 업체들도 다양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타진했다.

이들은 일인칭 시점 넥밴드 타입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링크플로우', 어린이를 위한 증강현실(AR) 스마트 칫솔 '키튼플래닛', 얼굴 피부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룰루랩', 좋은 습관을 형성시켜 주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키즈소프트', 점착 메모지에 출력하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 손가락을 귀 옆에 대는 것만으로 통화가 가능한 시계 스트랩 '이놈들연구소', 헬멧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 커뮤니케이션기기 '아날로그 플러스' 등이 7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이 중 링크플로우의 웨어러블 카메라 '핏 360'은 CES 2018 디지털이미징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글로벌 판로 개척이 주목된다.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가장 큰 주목을받은 제품인 로봇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유진로봇은 샌즈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 물류배송 로봇 '고카트'와 청소 로봇 '아이클레보'를 전면에 내세우고 저용량 물류배송에 적합한 '고카트 미니'를 시연했다.

또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오메가’에 와이파이 기능을 더한 ‘아이클레보 오메가 와이파이(WI-FI)’를 최초로 공개했다.

퓨처로봇은 AI를 탑재해 리셉션 데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로봇 '퓨로 데스크'와 통역 로봇 '퓨로 디'를, 한컴MDS는 전시관 등에서 작품을 설명해주는 도슨트 로봇을 공개하고 사진 인화 로봇과 전시장 안내 로봇 등을 각각 전시하며 국내 로봇 기술을 알렸다.

이 밖에 SM엔터테인먼트와 아이리버는 신개념 가라오케 플랫폼 디바이스 '에브리싱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가라오케 애플리케이션 '에브리싱'이 TV로 서비스가 확장된 '에브리싱TV'는 5G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고품질의 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라오케 플랫폼 기반의 디바이스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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