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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다보스포럼에 쏠린 시선...최태원·정의선·황창규 등 참석


입력 2018.01.19 11:00 수정 2018.01.19 11:16        이홍석 기자

23~26일 개최...최태원 회장 2년 만에 참석

정의선 부회장 2년 연속, 김동관 전무 9년 연속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8년 신년회에서 TED 방식으로 SK그룹 성장론을 강연하고 있다.ⓒSK그룹
23~26일 개최...최태원 회장 2년 만에 참석
정의선 부회장 2년 연속, 김동관 전무 9년 연속 참석


재계의 시선이 다음주 스위스의 작은 마을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쏠려 있다. 올해 행사에는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전 세계 산업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또 그룹과 회사의 신사업과 전략 등을 소개하고 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도 나설 전망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 연례 총회(다보스포럼)에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다양한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다보스 포럼은 전 세계 국가 수반 및 정계, 재계, 학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토론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아젠다를 제시하는 국제 행사로 약 3000여명이 참석한다.

이 행사의 단골 손님인 최태원 회장은 2년만에 다시 행사를 찾는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동생인 최재원 SK 부회장을 보냈던 그는 이번에는 동생과 함께 참석해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행사 주제가 ‘분열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만들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여서 최근들어 최 회장이 강조해 온 ’공유 경제‘와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그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더욱 주목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SK그룹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외부와 공유,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 인프라'의 실행을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고 있다.

또 최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다보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평창의 밤’ 행사에도 참석, 해외 인사들을 상대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현대차그룹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의선 부회장도 행사에 참석할 전망이다. 지난해 2014년 이후 3년만에 다시 참석한데 이어 올해 2년 연속 참석하는 정 부회장은 최근 IT와 자동차업계 화두로 떠오른 자울주행을 비롯, 친환경차와 미래 모빌리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9년 연속 그룹을 대표해 참석한다. 지난 2010년부터 행사에 참석해 온 김 전무는 한화의 태양광 사업과 비전을 소개하고 글로벌 인사들과 교류 폭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지난 2013년 포럼의 차세대 유망주를 꼽는 ‘영 글로벌 리더’에도 선정되는 등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황창규 KT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나란히 행사에 참석한다. 황창규 회장은은 상용화가 눈 앞에 다가온 통신 기술인 5G 네트워크 홍보와 함께 이를 첫 적용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홍보를 통해 KT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힘쓸 예정이다.

김영훈 회장은 지난 2004년 행사에 처음 참석한 이후 올해까지 15년 연속 참석하게 된다

전문경영인으로는 SK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이, 한화에서는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 김연철 (주)한화 기계부문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행사의 또 다른 단골 손님이었던 조현상 효성 사장의 경우, 최근 검찰의 비자금 관련 수사로 인해 참석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던 허창수 GS 회장도 전경련이 주최했던 ‘한국의 밤’ 행사가 외교부로 이관되면서 2년 연속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 밖에 이동통신 3사 수장 중 유일하게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불참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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