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식령 훈련 출발…이주태 방북단장 "국민 우려·기대 고려해 잘 추진"
1일차, 코스답사·자율스키
2일차, 알파인 스키·크로스컨트리 친선경기·공동훈련
1일차, 코스답사·자율스키
2일차, 알파인 스키·크로스컨트리 친선경기·공동훈련
마식령스키장에서의 남북공동훈련이 오늘부터 1박 2일간 진행된다. 방북단장을 맡은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출발에 앞서 "잘 진행하고 오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주태 단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양양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공동 훈련은 합의대로 원활히 잘 진행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방북 당일까지 대북제재 문제 등에 따른 최종조율이 이어진 상황에 대해 "남북관계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남과 북은 상호 존중의 자세로 남과 북이 합의한 사항을 잘 이행하는 자세로 그렇게 추진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잘 감안하고 기대를 잘 고려하면서 주변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잘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측 방북 인원은 국내 알파인·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25명과 코치진 6명 총 31명으로, 이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전세기를 통해 오늘 오전 양양공항에서 원산 인근 갈마공항을 잇는 직항로로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한 우리측 선수단은 이날 마식령 스키장에서 프리스키를 통해 설질을 점검하고, 이튿날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 북한 선수단과 친선경기를 통한 공동훈련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 단장은 "공동훈련 일정은 지난번 남북 합의와 선발대 활동 과정에서 대체로 합의가 됐는데, 오늘 1일차는 코스 답사와 자율스키 활동을 하고, 내일 오전에는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친선경기, 공동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 방북단은 2월 1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때 북측 선수단을 우리 전세기에 함께 태우고 오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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