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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국민·바른 통합신당 '미래당' 사용금지…청년정당 '우리미래' 손 들어줘


입력 2018.02.07 12:30 수정 2018.02.07 12:46        이동우 기자

우리미래 약칭으로 결론…劉 대표 주장 '국민바른' 논의여부 관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새로운 통합신당 당명인 '미래당'이 씌여진 판넬을 함께 들고 있다. ⓒ바른정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은 '미래당' 당명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미래당의 명칭을 청년정당인 '우리미래'의 약칭으로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통합정당은 새로운 당명을 만들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의 당명인 '미래당'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미래당 당명 사용을 우리미래와 국민·바른 통합정당 사이에서 논의한 결과 우리미래의 약칭으로 등록신청을 수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결국 미래당은 통합정당의 당명이 아닌 우리미래의 약칭으로 인정했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국민·바른 통합정당 통합정당은 새로운 당명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당명 결정에 앞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주장한 '바른국민'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가 관건이다.

특히 국민의당 통합 전당원투표를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선관위의 결정에 국민의당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곧 논평을 통해 정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2일 통합신당의 명칭을 '미래당'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청년정당인 '우리 미래'가 동일 약칭을 선관위에 신청하면서 '미래당'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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