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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박진감 넘치는 컬링’ 믹스더블이란?


입력 2018.02.08 07:37 수정 2018.02.08 07: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4인조에 비해 스톤수 적고, 진행 엔드도 짧아

컬링 종목 소개. ⓒ 연합뉴스

컬링은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되는 종목이다.

개막식은 오는 9일에 펼쳐지지만 컬링은 하루 앞서 열린다.

1996년부터 국내에 본격 도입된 컬링은 지난 2014 소치올림픽을 계기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비록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당시 여자 대표팀은 숙적 일본과 강호 러시아를 차례로 연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경기도청 선수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출중한 외모로 ‘컬스데이(컬링+걸스데이)’란 애칭으로 불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은 10팀 중 8위에 머물며 성적에서는 아쉬움은 남겼지만 올림픽 데뷔전을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고, 평창에서는 두 번째 출전 만에 올림픽 첫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은 20kg의 스톤을 밀어 누가 더 지름 3.66m의 ‘하우스’ 안에 가깝게 붙이느냐의 싸움이다.

격한 운동이 아니라 체력 소모가 적어 편안한 운동이라 생각하지 쉽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뒤따른다. 특히 세심한 주의와 정신력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쳐 매 순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이 역사적인 ‘올림픽 데뷔 무대’를 펼친다.

컬링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에 신설된 종목으로 남녀 선수가 각 한 명씩 짝을 이뤄 펼치는 경기다. 신설된 종목이라는 점 외에 컬링 믹스더블은 컬링에 속도감과 박진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컬링 경기(4인조)는 10엔드까지 한 엔드당 총 8개의 스톤을 던지고, 양 팀 각 4명의 주자들이 모두 한 번씩 스톤을 던져야 하는 관계로 한 경기를 치르는 데 길면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빙판 위 선수들도 힘들지만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반면 믹스더블은 다르다.

믹스더블은 4인조 컬링과 달리 8개가 아닌 6개의 스톤만 사용한다. 경기도 10엔드까지가 아닌 8엔드까지만 진행한다.

이런 이유로 4인조 컬링보다 속도가 빨라 역동적이고, 박진감이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 장혜지(21)-이기정(23) 조가 한국 최초로 믹스더블서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장-이 조는 8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 C시트에서 핀란드와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또한 이날 오후 8시 5분에는 중국의 왕루이(23)-바더신(28)과 예선 2차전을 펼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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