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설 맞은 문 대통령 일정은?

이슬기 기자

입력 2018.02.15 12:00  수정 2018.02.15 14:39

근무자, 취약계층에 '격려 전화'

설날만 휴식, 평창 경기 관람도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첫 날인 15일 각계각층 국민에게 직접 격려 전화를 걸 예정이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번째 설 명절은 ‘격려 전화’로 시작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과 새해 첫 날에도 군인과 소방관, 미혼모 시설의 한 미혼모, 독도수비대원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5일 설 명절에도 업무상 쉬지 못하거나 취약계층 또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국민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에게 격려 전화를 걸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청와대가 예고한 14차례의 회담 중 13번째로,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맞이해 방한한 솔베르그 총리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양국 간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노르웨이 선수들의 활약을 기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설날 당일인 16일 하루는 공개일정 없이 가족과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어 17일에는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일부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특히 평창올림픽 개막 초반에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과 남북정상회담 이슈,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과 북미 대화 설득 등 굵직한 외교전을 치른 만큼, 설 연휴에는 평창올림픽 경기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 중국 CCTV를 통해 중국 국민들에게도 설 인사를 전하며 중국과의 외교적 우호 관계를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 중국 역시 한국처럼 ‘춘절’ 연휴를 지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방송을 통해 대국민 설날 인사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설날은 평창 올림픽과 함께 해서 더욱 특별하다”며 “남북 선수들의 값진 도전을 넉넉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국민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 우리는 날마다 설날처럼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그 노력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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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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