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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일 이사회…이재용 참석 여부에 주목


입력 2018.02.22 19:41 수정 2018.02.22 19:41        스팟뉴스팀

李 부회장, 집행유예 이후 첫 회의

뇌물공여 등의 혐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어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다음달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이사회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달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만큼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진 선임 관련 사안과 이사 보수한도 조정, 주식 액면분할 등을 논의한 뒤 다음달 23일 정기 주총 소집을 위한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 참석 대상은 권오현 회장, 윤부근·신종균 부회장 등 현직 대표이사 3명과 이재용 부회장 등 사내 등기임원 4명, 사외이사 5명(이인호·김한중·송광수·이병기·박재완)이다.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새로 임명된 3명의 대표이사(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를 등기 이사로 교체하는 한편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사외이사 교체 안건도 논의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 최고재무책임자(CFO)직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사내 이사가 1명 추가된다.

특히 개편되는 사외이사 진용은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외국 IT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여성, 업계 전문가 등이 새로 추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말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 영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의 첫 공식 일정으로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최근 검찰 수사 등의 분위기 등을 감안해 불참할 가능성에 좀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등기이사로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속 수감된 데다 과거에도 참석한 전례가 거의 없었다"면서 "참석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상 이사회는 서울 서초사옥이나 수원 본사에서 열렸으나 민감한 상황인 만큼 장소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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