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최민정, 해보지도 못한 스퍼트 '통한의 길막'


입력 2018.02.22 21:02 수정 2018.02.22 21: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여자 1000m 결승에서 함께 넘어지며 노메달

최민정은 앞서 달리던 폰타나에 막혀 마지막 질주를 해보지도 못했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기회를 잡아보지도 못한 채 노메달에 그쳤다.

최민정, 심석희는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 출전해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날 파이널A에는 세계적인 강자인 킴부탱(캐나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출전했고 금메달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한국은 특유의 막판 레이스와 2명의 선수가 함께 결승에 올랐다는 이점이 발휘될 것으로 보여 금메달을 기대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아보지 못한 최민정과 심석희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 위치해 탐색전을 펼치던 두 선수는 점점 속도를 올리며 순위 역전을 노리고 있었다. 이 사이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심석희와 최민정 사이로 끼어들었다.

이는 향후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맨 마지막으로 처진 최민정은 그제야 속도를 급히 올리기 시작했지만 순위 역전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바로 앞 폰타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웃코스 공략이 최고의 장점인 최민정이었지만 다리를 넓게 벌려 가속 중인 폰타나를 따돌리기 따돌리는데 큰 애를 겪었다. 이 사이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최민정과 심석희가 함께 넘어졌고 선두로 치고 나가지도 못한 채 레이스가 마무리되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