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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대위, 설비점검 위해 3월 12일 방북 신청


입력 2018.02.26 12:01 수정 2018.02.26 12:04        김지수 수습기자

올림픽 계기 '남북 대화' 모멘텀, 민간에까지 이어지기를

"당장의 재가동 아닌 민간 교류 이어가자는 소박한 바람"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입주기업인들이 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펼치며 대표단을 배웅하고 있다.(자료사진) ⓒ개성공단기업 비대위 제공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입주기업인들이 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펼치며 대표단을 배웅하고 있다.(자료사진) ⓒ개성공단기업 비대위 제공

올림픽 계기 '남북 대화' 모멘텀, 민간에까지 이어지기를
"당장의 재가동 아닌 민간 교류 이어가자는 소박한 바람"


개성공단기업 관계자들이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하고 나섰다. 26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민원실 앞에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10명이 방북신청서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모였다.

신청서 전달에 앞서 이들은 개성공단 방북승인 호소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개성공단기업 관계자는 방북 신청 이유를 "시설 점검과 설비 노후화·부식 방지 및 보존 대책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방북 신청 대상은 투자기업 120여 곳과 영업기업 80곳 등 총 200여 곳이며, 방북 시기는 3월 12일 월요일로 잡았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격 중단 후 네 차례 방북 신청을 했지만 승인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는 올림픽을 계기로 경의선 육로와 해상·바닷길이 열렸고 군 통신선이 복원돼 희망을 봤기 때문"이라며 방북 신청 배경을 밝혔다.

이어 "평화올림픽이 평창에서 끝나지 않고 평화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방북 신청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올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남북대화 모멘텀을 민간 교류로 이어가자는 소박한 바람"이라며 방북 신청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이들은 본관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부 청사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청사 민원실 관계자들에 저지 당하며 대치 상황을 벌이기도 했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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