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깜짝 연임…기준금리 인상시기 빨라지나

이미경 기자

입력 2018.03.03 09:32  수정 2018.03.04 10:01

매파적 해석…4,5월 금리인상 유력

이주열 총재의 연임으로 당초 불확실했던 상반기 금리인상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데일리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깜짝 연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했던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인상 시기를 상반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다만 새로운 총재가 업무를 시작하는 4월은 금리인상이 힘들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 총재가 연임을 하게 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시기는 4, 5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총재의 연임으로 당초 불확실했던 상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가 이 총재의 연임을 발표하면서 전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후반에 2.5bp 상승전환했다. 실제 이 총재의 연임설이 퍼지기 시작한 지난 2일 오후3시가 넘어서부터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실제 이날 개장 시점에는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하락 출발했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이 총재의 연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매파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그간의 이 총재의 통화정책 운영 방향을 보면 급격한 인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은 총재가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급격한 인상으로 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통화정책의 지속성으로 예측가능한 범위내에서 금리인상 시기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

무엇보다 당분간 미국의 통상압력이 강화될 전망이고 2분기에 물가 반등이 점차 확인되는 시점이 도래하는 만큼 상반기에 급격한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당장 이달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예고돼있고 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인상 이슈에 이목이 집중된다.

당장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크지는 않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면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의 통상 압박, GM사태 등 국내 경기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연임하게 되는 이 총재가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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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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