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대북특사 만찬서 “우리 민족끼리 힘 합쳐 조국통일 새 역사 써나가야”

“한 핏줄 나눈 겨레로서 동족 경사를 기뻐하고 도와주는 것 응당한 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만찬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한 핏줄 나눈 겨레로서 동족 경사를 기뻐하고 도와주는 것 응당한 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한 대북특사를 파견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만찬을 개최하며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남조선대통령의 특사대표단 성원들을 접견하셨다”며 “특사와 일행의 손을 일일이 뜨겁게 잡아주시며 그들의 평양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대북 특사단은 김정은 위원장에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을 비롯해 응원단 등을 파견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한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경사를 같이 기뻐하고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화답하며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우리 민족의 기개와 위상을 내외에 과시하고 북과 남사이에 화해와 단합·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나가는데서 매우 중요한 계기로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세계가 보란듯이 북남관계를 활력있게 전진시키고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하고 원칙적인 입장이고 확고한 의지”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