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지문 방화용의자 검거…‘보험금 못받아서 홧김에...’
40대 남성이 보물 1호 흥인지문에 몰래 들어가 불을 피우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새벽 장 씨(43)는 종로구 흥인지문 안에 무단으로 들어가 종이박스를 쌓아 놓은 채 불을 붙이려고 했지만 관리인이 이를 발견해 4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장 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장 씨는 교통사고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홧김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흥인지문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한 결과 문루 담벼락 일부가 경미하게 그을렸을 뿐 다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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