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개헌안 발표에, 한국당 “헌법이 아니고 누더기”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3.20 15:40  수정 2018.03.20 16:48

文대통령, 전문에 근현대 사건 3개 포함

洪 "반란표 던지는 의원, 제명시킬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항쟁 등이 담긴 데 대해 “헌법이 아니고 누더기”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6.13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헌법 전문에 역사적 사건이 들어가는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는데도 온갖 사건을 다 넣어 전문을 먹칠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태옥 대변인도 논평에서 “(헌법) 전문에 근현대 사건을 주저리주저리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좌파적 입장에서만 의미 있는 사건을 나열함으로써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헌법이 아니라 좌파 세력들만의 헌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어 “한국당은 이번 대통령 발의 개헌에 대해 결연하게 반대한다”며 “만약 대통령 발의안이 국회 표결에 부의된다면 한국당 의원 전원은 불참할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고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예정대로 오는 26일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116개 의석수를 가진 한국당이 반대하면 국회 처리가 불가능하다. 개헌안 국회 통과를 위해선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일부 한국당 의원 가운데 찬성표가 나오면 통과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에 대해 홍 대표는 “그런 의원은 제명처리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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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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