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제츠 29일 방한...북중 회담 결과 설명
靑 "양제츠, 시진핑 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키로"
북중 정상회담 결과 설명, 비핵화 등 현안 논의할 예정
양제츠 중국 정치국위원이 오는 29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양제츠 중국 정치국위원이 내일 오전 방한하기로 했다”며 “정의용 안보실장과 내일 회담하고 만찬을 한 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제츠 정치국위원은 방한 중 이번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한·중 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비밀리에 회동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 특별열차가 출발했을 때부터 우리가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한중 고위 관계자 간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며 “그 결과 자체를 오늘 발표한다는 것도 중국이 사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 간 사전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방한에서 ‘정전협정’ 관련 내용도 논의할지에 대해선 “거기까지 갈 단계는 아니다”라며 “우리도 대북 특사단을 파견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 면담 결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시 주석께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양제츠 방한도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우리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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