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원순·박영선·우상호 경선
바른미래당 안철수 확정적…야권연대 변수
더불어민주당 박원순·박영선·우상호 경선
바른미래당 안철수 확정적…야권연대 변수
김문수·안철수 지지 합쳐도 민주당에 뒤져
자유한국당이 10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면서 서울 지역 ‘3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같은 3자 구도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승산이 없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5명(95% 신뢰수준 ±3.0%p)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이틀 동안 실시하고 8일 발표한 서울시장 가상대결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예비 후보 3명 가운데 누가 나오더라도 김 전 지사와 안 위원장 모두를 큰 득표차로 이긴다.
민주당 3명 후보와 번갈아 대결을 붙였을 때, 김 전 지사는 15.8~16.6%의 지지를 얻었고 안 위원장은 20~20.4%의 지지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세 후보 모두 4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김 전 지사와 안 위원장이 단일화를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민주당 후보를 누르지 못하는 결과인 셈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아직까진 야권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이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안 위원장은 나와도 3등”이라며 “만약 연대를 한다 치더라도 3등이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도 “거듭 말하지만 한국당과의 야권연대는 없다”며 “야권의 대표 선수로 나선 안철수로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양 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에 현저하게 뒤처지는 상황에서 막판 후보 단일화와 ‘보수 대(待) 진보’ 대립각 세우기로 보수 결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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