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율보고서 발표 앞두고 ‘외환정책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입장 전해
미 환율보고서 발표 앞두고 ‘외환정책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입장 전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경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한국은 환율조작국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5분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한국 정부의 외환정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되 급격한 쏠림 등 급변동 시 시장안정조치 실시라는 원칙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김 부총리는 “한국이 미국 환율보고서상 환율조작국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들이 4월 환율보고서에 잘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도 요청했으며,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동향도 전했다.
이날 김 부총리의 통화는 지난 3월 한미 양자회담에서 주요 이슈에 대해 상호 정보교환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하고 언제든 수시로 긴밀한 소통과 정책협의를 해나가기로 한데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사례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따른 환율주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현재 한국은 지난해 10월 환율보고서 기준으로는 무역수지, 경상수지 조건 2가지만 해당해 현재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에 올라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