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드루킹 사건, 범죄자가 대통령 핵심 측근과 연결돼 있어"

"경남지사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8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추악한 여론조작이고, 그 여론조작 범죄자가 대통령의 핵심 측근 및 민주당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 언론사 사설을 인용해 "'드루킹 게이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그 이후 촛불로 집권한 문재인 정권이 과연 국정을 수행할 자격이 있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하루속히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지금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을 향해 "경남지사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고 못 박았다.

바른미래당은 당 차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특검을 주장하며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전후 이 같은 불법 공작을 인지했는지 여부와 지난 대선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검찰 제보에 불기소 처분이 나온 점 등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