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광' 김정은 "경평 축구보다는 농구부터 하자"
靑 남북정상회담 '뒷이야기' 공개…"이젠 남한에 상대 안 돼"
문 대통령, 김 위원장 첫인상 "솔직‧담백하고 예의 바르더라"
"경평(京平) 축구보다는 농구부터 하자."
'농구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농구 교류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30일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밝힌 정상회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세계 최장신인 이명훈 선수가 있을 때만해도 북한이 강했는데, 이명훈 은퇴 후 약해졌다"며 "이젠 남한엔 상대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남한엔 2m 넘는 선수들이 많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평양으로 NBA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먼을 5차례 초청하는 등 농구 마니아다. 1990년대 스위스 유학 시절 TV로 NBA 경기를 시청하며 '열혈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화제를 모은 '도보다리 단독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이에 대해) 묻고 내가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또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에 대해 김 위원장이 "언제든 전화를 걸면 받는 것이냐"고 물어봤고, 문 대통령은 "사전에 실무자끼리 약속을 잡아놓고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첫인상'에 대해선 "솔직 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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