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릴지 안열릴지 두고 봐야”
펜스 “北, 리비아 모델처럼 끝날 것”
최선희 “美에 대화구걸 안해” 직격탄
트럼프 “열릴지 안열릴지 두고 봐야”
펜스 “北, 리비아 모델처럼 끝날 것”
최선희 “美에 대화구걸 안해”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취소 서한을 보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리비아의 몰락 사례를 언급하자 최선희 북한 외무부상이 적대적인 발언을 한 것이 이번 북미회담 취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외신 인터뷰에서 “지난 주 리비아 모델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얘기했듯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협상을 하지 않으면 리비아 모델처럼 끝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선희 부상은 북한매체를 통해 “북한을 비극적인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 걸 보면 미국 고위 정치인이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북한은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이어 “미국이 회담장에서 우리를 만날 것인지 아니면 핵 대(對) 핵의 대결장에서 만날 것인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북미회담 성사 99.9% 예견했는데…당혹스런 靑
북미회담 개최 여부에 긍정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던 우리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싱가포르에서 북미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북미회담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며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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